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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의 그룹 내 탈락방식이 아쉽다

[주장] '위대한탄생3' 그룹내 탈락방식...기존 오디션 프로의 문제 해결 못해

13.02.02 20:27최종업데이트13.02.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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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박수진(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 MBC


<위대한 탄생3>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둔 탈락방식이 생방송 2회를 맞으며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에서는 첫 생방송에서 살아남은 한동근, 박수진, 이형은, 남주희 등의 TOP12가 첫 생방송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오병길은 '담배가게 아가씨'와 '미인'이란 노래를 한곡으로 편곡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낌이었고, 남주희는 '사랑했지만'을 애잔하면서도 남주희만의 색깔을 덧입혀 또 다른 모습으로 불렀다. 또한 <위탄3>의 우승후보 0순위 후보인 한동근은 'Autumn leaves'(어텀 리브즈)로 흥겨운 삼바리듬을 섞어 선보였다. 그간 발라드를 선곡해오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던 한동근은 이날 전혀 새로운 무대로 색다른 모습을 뽐냈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합격자 발표만을 남겨준 시간 우열을 가릴 수 없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 했지만 이날 양성애, 성현주, 소울슈프림, 남주희 등 4명이 탈락해 충격을 주었다. 특히 여러 번 극찬을 받았던 남주희의 탈락은 더욱 충격이었다.

<위대한 탄생> 시즌1,2를 비롯한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총 참가자를 대상으로 문자 투표 50%와 심사위원 평가를 50%를 합산해 탈락자를 선정했다. 이로 인해 방송이 끝나면 탈락자에 대한 갑을논박이 벌어졌다. 그것은 시청자의 기준과 달랐기 때문.

오디션 프로그램은 생방송 이전에 예선 과정을 보여준다. 이때 시청자들은 각자 취향 따라 참가자를 응원하고 이것은 곧 생방송 문자투표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문자투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다분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또한 50%를 차지하는 심사평도 한쪽으로 편중된 느낌을 줘 논란의 핵심이 되었다.

이런이유로 <위탄3> 제작진은 심사방식을 심사위원들의 평가 없이 시청자들의 사전투표와 문자 투표를 100%로 방식으로 전환해 그룹 안에서 하위 두 팀 중 멘토가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법을 택했다. 첫 방송에서는 신선해 보였다.

하지만 문제점은 바로 드러났다. 이 방식 역시 기존 방식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해소한 것으로 볼 수 없었다. 더욱이 그룹 내에서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식도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자 전체에서 탈락자를 선정하지만 <위탄3>의 경우 나이로 묶은 그룹 안에서 탈락자를 선정한다.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그룹의 참가자들이 모두 상위권 수준이라고 치자, 그러면 그 그룹의 멘티들은 다 통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그룹 내 탈락방식은 아무리 잘해도 그룹 내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탈락할 수밖에 없다.

1일 방송에서 25세 이상 그룹에서 탈락된 남주희는 컨디션 난조로 좀 불안하긴 했으나 TOP12에서 결코 탈락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정해진 룰에 따라 탈락해야 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 파워풀한 목소리로 여성 로커의 힘을 보여줘 한동근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차에 남주의의 탈락은 아쉬울 밖에 없다.

또한 담당 멘토가 하위 두 팀 가운데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을뿐더러 잔인하기까지 하다.

멘티들은 담당 멘토가 가장 잘 알겠지만 음악스타일에 따라 갈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경우 담당 멘토는 별로였을지 몰라도 다른 멘토나 시청자에게 좋았을 수도 있고 또 한동안 훈련시켜온 자식 같은 멘티를 직접 해당 멘토가 탈락시키는 건 멘토들에게도 고역일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총 1명의 우승자를 뽑는 것이지 그룹별로 1명을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TOP8이 남은 다음 경연에서는 탈락자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번의 방송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보안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선정방식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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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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