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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보석가치 입증한 한동근·박수진·남주희

[TV리뷰] <위대한탄생3> 첫 생방송 무대 빛낸 3명의 실력자!

13.01.26 15:36최종업데이트13.0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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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한동근(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한동근(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 MBC


25일, MBC <위대한탄생3>(이하 위탄3) 첫 생방송 무대는 잘 만들어진 한편의 영화 같았다. 많은 주연배우(16명의 경연자)와 2시간 40분에 달하는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각 참가자들의 열창은 이날 방송을 명작으로 만들었다. 

<위탄3>의 첫 생방송 무대는 인상적인 무대가 여럿 등장한, '기분좋은 출발'이라 할 만 했다.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그동안 <위탄3>에서 정형화됐던 심사 방식을 탈피했다. 과감히 새로운 방식('100% 문자 투표 후, 멘토그룹 3, 4위중 멘토가 선별합격)을 창조, 채택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더해, 16명 참가자의 도전적인 선곡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첫 번째 순서였던 한기란의 '마론인형(자우림)', 열두번째로 등장한 조선영의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제니퍼 허드슨)'과 열 여섯번째 였던 남주희의 '박하사탕(YB밴드)'이 그랬다.

프로가수들도 쉽게 소화하기 힘든 곡이 속속 선곡된 <위탄3>, 그래서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듣는 즐거움이 있었다.

보석 가치 입증한 한동근, 박수진, 남주희!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박수진(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박수진(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 MBC


25일 MBC <위대한탄생3>에서는 프로그램의 말미, '클라이막스'라 평할 만한 수준급의 열창들이 속속 이어졌다. 14, 15, 16번째 순서로 등장한 한동근, 박수진, 남주희의 노래가 바로 그랬다. 개성과 호소력을 겸비한 3명의 보컬의 노래는 자칫 밋밋하게 흐를수록 있던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14번째로 경연에 임한 한동근은 감성 넘치는 '내사랑 내곁에(김현식)'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생방송 무대에서도 입증했다. 예선에서 용감한형제가  붙여준 '리틀임재범'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멋진 무대였다. 심사를 맡은 4명의 멘토는 한동근의 생방송 무대를 호평했다. 특히 김연우는 '자신보다 낫다'는 표현을 담아 극찬을 전했다.

"오늘 무대에서 그걸 느꼈습니다. 21살 먹은 친구가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는구나. 내가 이 곡을 나가수에서 불렀는데 저 보다 난 것 같습니다"

한동근의 다음 순서(15번째)는 박수진이었다. 10대(18살)인 그녀에게 첫 TV 지상파 생방송 무대는 큰 긴장감을 전해줬을 것이다. 한편으로 '한동근처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법 했다.

하지만 박수진은 생방송 경연이라는 부담감을 잘 극복하며 '이별여행(원미연)' 노래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4명의 멘토(용감한형제, 김태원, 김소현, 김연우)들은 짙고 호소력 깊은 무대를 선보인 박수진을 칭찬하기 바빴다. 한동근 무대 못지 않은 호평이 쏟아졌다.

"이제 19살인데 기가 막히네요. 조금 더 다듬어 해외에 진출해도 될 것 같습니다. 편곡도 좋았고 무대도 멋졌습니다." (김연우)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남주희(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MBC <위대한탄생3> 경연에 임한 남주희(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 MBC


그리고 16번째, 마지막 경연자로 등장한 남주희가 나섰다. <위탄3>에서 유일한 여성 로커인 남주희. 그녀는 YB밴드의 '박하사탕'을 선곡하며 가창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밴드 출신인 남주희는 큰 무대에서 떨지 않았다. 덕분에 오디션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색함이나 실수'는 남주희의 무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김태원 멘토의 호평이 전혀 과장으로 들리지 않은 좋은 무대였다.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서문탁, 소찬휘를 잇기를 바랍니다." (김태원)

<위탄3> 생방송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한 한동근, 박수진, 남주희. 이들 <위탄3> 트로이카는 시청자 100% 문자 투표로 진행된 첫 경연을 가뿐히 통과하며 TOP12 무대에 진출,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16명의 경연자 (한기란, 장원석, 나경원, 소울슈프림, 정진철, 여일밴드, 박우철, 조선영, 박수진, 양성애, 성현주, 신미애, 이형은, 오병길, 한동근, 남주희) 중에서 탈락한 장원석, 여일밴드, 신미애, 조선영 4인을 제외한 12명이 다음라운드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들 중 각 그룹에거 두각을 나타낸 10대 그룹 박수진, 20대 초반 남성 그룹, 한동근, 25세 이상그룹 남주희. 향후 이들이 TOP3 경쟁에서 맞부딪칠지 흥미롭다. 앞으로 이들의 경쟁은 <위탄3>의 흥미로운 볼 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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