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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슬기의 찰진 욕, '이웃집 꽃미남'서 다시 한 번?

[비하인드] 김슬기 활약, 원래 예정에 없던 것이었다? "캐스팅하고 비중 늘려"

13.01.09 13:59최종업데이트13.0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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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웃집 꽃미남> 1화와 2화에 출연한 배우 김슬기 ⓒ CJ E&M


'이웃집에 꽃미남이 산다'는 즐거운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tvN <이웃집 꽃미남>이 첫 주 방송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박신혜·윤시윤을 비롯해 김지훈과 고경표 등 배우들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또 한명의 주목해야 할 인물, '숨은 1인치'가 있다. 지난해 < SNL 코리아 >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선보인 배우 김슬기. 2011년 MBC <넌 내게 반했어>에서 잠시 얼굴을 비추며 방송에 데뷔한 그는 장진 감독의 발탁으로 < SNL 코리아 > 고정 크루로 합류, 재능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정치 풍자로 인기를 모은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는 새누리당을 대변하는 '또' 역을 맡아 '찰진' 욕과 액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런 그가 <이웃집 꽃미남>에서는 오진락(김지훈 분)이 연재하는 웹툰 담당자 역을 맡았다. 연출자인 정정화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그의 합류를 두고 "원래 담당자 역은 단역 출연자를 쓰려고 생각했을 만큼 비중이 적은 캐릭터였다"며 "그런데 김슬기씨가 이 역할을 맡게 됐고, 캐릭터를 살리자는 생각에 비중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역 정도로 비중이 적었던 캐릭터가 생각지 못했던 캐스팅으로 극의 또 다른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 김슬기는 1·2화에서 다크서클이 잔뜩 끼어 있는 얼굴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눈물을 머금은 채 "그랬구나, 세상에 수줍은 고백은 없구나, 내가 그래서 XX 까였던 거구나" 등의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정정화 감독은 "'여의도 텔레토비'에서와 같이 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속어 정도는 쓰는 인물이다"라며 "원래 웹툰 담당자는 1·2화에만 나올 예정이었는데, (김슬기의 출연으로) 뒷부분에서도 출연할 예정이다"라는 말로 또 한 번 김슬기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고독미(박신혜 분)이 스페인서 한국을 방문한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윤시윤 분)과 만나게 되면서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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