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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로 전환점 맞이하나

1년 임대 조건...21일 데뷔전 치를 듯

13.01.01 16:14최종업데이트13.01.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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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선덜랜드)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언론사는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1년 임대의 조건으로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확정되었다" 라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당초 지동원의 거취를 두고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와 전남 복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K리그 복귀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던 지동원의 뜻이 관철되며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허락하게 되었다.

이로써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아픔을 털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활을 노리게 되었다. 더불어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분데스리가 17위에 머물러 있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격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임대 영입을 통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구자철이 임대 선수로 뛰고 있으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자철은 본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선수이지만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원래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아가 스트라이커인 지동원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구자철의 존재 때문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 카타르 아시안컵,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는 특히 2011 아시안컵에서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며 한국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년을 보내면서 적응을 마쳤고 지동원의 적응을 도우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지동원의 부활이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 있는데 지동원이 빠르게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하여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실전을 치른다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에 이어 또 하나의 '임대의 전설' 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동원은 분데스리가의 겨울 휴식기가 끝난 1월 21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뒤셀도르프에는 차두리가 소속되어 있고, 3월 16일 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인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6무 10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인 그로이터 퓌르트에 다득점에서 1득점 앞서 1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5위에 랭크된 볼프스부르크와의 승점차가 10점에 이르고 있다. 중위권의 순위가 촘촘하게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지런히 승점 3점을 챙기며 강등권을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동원은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부활을 꿈꾸게 되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에 이어 지동원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강화하여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임대 영입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과연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분데스리가 후반기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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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큽 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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