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홈팀인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하면서 도로공사에게 빼앗긴 3위를 다시 탈환했다.
경기 전반에는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1세트와 2세트를 가져갔는데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흥국생명에게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을 하면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24점을 확보하면서 도로공사에게 승점 2점차로 다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했던 흥국생명은 연승을 이어나가는 데 실패를 하면서 중위권 도약이 어렵게 되었다.
1세트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활발한 공격력을 펼치면서 현대건설의 코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공격의 저조와 함께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1세트를 14-25라는 큰 점수차로 내주었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용병 휘트니가 팀 공격력을 주도하면서 현대건설의 코트 바닥을 유린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하를 투입하면서 리시브 보강을 시도했지만 휘트니의 강한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용병 휘트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세트도 25-23으로 이기면셔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팀 플레이에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는 용병 야나가 강한 스파이크로 흥국생명의 코트바닥을 공략했고 황연주의 전위 공격도 살아나면서 3세트는 현대건서리 25-13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이겼다.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용병 야나의 강한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속공이 톡톡한 재미를 보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나간 끝네 4세트도 25-19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파이널 세트로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에는 흥국생명의 주포인 용병 휘트니의 공격이 범실로 연결되면서 팀 플레이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건설은 야나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5세트도 15-7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건설은 용병 야나가 27득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하여 26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여기에 황연주도 15점을 보태면서 공격 삼각편대가 건재함을 잘 보여주었다.
아직 시즌 3라운드가 전개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이번 시즌 성적의 윤곽은 벌써 그려지고 있는데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선두다툼을 벌이면서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중위권을 형성하면서 3위다툼을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흥국생명과 인삼공사는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이면서 이미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은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서 선두다툼 못지 않게 현대건설과 도고공사 간의 3위 다툼도 흥미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전에 결전을 펼친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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