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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맨유 복귀, 7번의 상징성을 되찾기에 중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거절하며 친정팀 복귀 가능성 제기

12.12.28 15:54최종업데이트12.12.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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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 는 2015년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들어 득점을 하고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금전적인 부분으로만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고 하는 자세에 실망을 느끼며 팀을 떠날 의사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호날두의 새로운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와 그의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떠오르고 있다. PSG의 경우 막대한 자금력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의 동반 영입을 추진해 왔으며, 맨유의 경우 호날두의 친정팀이라는 점에서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친정팀 맨유의 경우 호날두의 복귀에 어려움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그를 복귀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막대한 이적료가 지출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가능하다면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호날두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호날두는 최근 들어 맨유 동료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맨유로 복귀하여 퍼거슨 감독과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는 등 맨유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만약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할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맨유의 공격력 강화이다.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대니 웰벡의 4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고 호날두까지 영입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8실점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전체 12위의 실점을 하고 있지만 48득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통해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와 호날두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이 더욱 막강해질 경우 맨유는 더욱 강한 공격진 구성을 이룰 수 있다.

두 번째는 맨유 7번의 상징성 회복이다.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여 7번의 배번을 달게 될 경우 맨유 7번의 상징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조지 베스트-브라이언 롭슨-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호날두로 이어진 맨유 7번의 계보는 화려했다.

그러나 호날두 이적 이후 맨유의 7번을 달았던 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 오언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특유의 임팩트를 보여주었으나 주전으로 출전한 시간은 극히 적었고, 결국 2011~2012시즌 종료 이후 맨유를 떠나고 말았다.

오언에 이어 7번을 달았던 선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였다. 입단 초기 배번 25번을 달았던 발렌시아는 수비력을 갖춘 건실한 윙어의 모습을 보였고 맨유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7번을 달게 된 2012~2013시즌에는 부상 후유증과 신체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이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2012~2013시즌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의 행선지로 PSG와 맨유가 거론되는 가운데 과연 호날두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친정팀 맨유로의 복귀가 이루어지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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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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