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연기천재 신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오픈월드 소속이었던 배우 신지수 이제 새 소속사에서 도약

12.12.29 12:37최종업데이트12.12.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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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도 가고 혼자 많이 걷기도 하고 그래요" ⓒ 이정민


지난 4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와 연습생,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과 성폭행, 특수 강간한 혐의로 긴급 체포 되는 일이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오픈월드에는 신지수를 비롯해 전진, 대국남아, X5, 배우 고주원 등이 소속돼 있었다. 이에 소속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벌어진 사건이 와전돼 이미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속 여배우였던 신지수까지 휩쓸려 각종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로 오르내리며 의혹이 표적이 됐다.

이후 신지수는 오픈월드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고 최근에 엄지원·사희 등이 소속된 채움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새로 옮겨 2013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신지수는 최근 <오마이스타>와 만나 그간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지난 시간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실제 되게 발랄하고 엄청나게 긍정적이에요" ⓒ 이정민


"그 때 저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어요. 그 예배가 밤 12시까지 하는데 그날도 기도 열심히 하고 집에 가는 도중에 저랑 평소에 통화를 잘 안했던 사람들까지 밤에 계속 전화가 오는 거예요. 그런데 집에 가서 딱 인터넷을 하는데, '오픈월드 사장 구속'이라는 기사가 뜬 거예요. 너무 놀랐어요. 왜 난 모르고 있었지 싶었고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회사에 전화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는데 보신 그대로라고 했습니다."

신지수는 "그 때까지만 해도 저에게까지 일이 이렇게 커 지지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며 "당시 여자연기자가 저 혼자 밖에 없었고 활동을 한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더 세간에 오르내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당시 신지수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자신이 자꾸 거론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후에는 회사 측에서 아무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검색어에 수 십 시간을 오르내려 많이 화가 났다고.

"파리를 좋아해요. 20대 초반에서 혼자 갔었고 작년에도 혼자 갔었어요." ⓒ 이정민


"엄지원 언니랑은 처음에 제가 연예인 성경공부 모임에 가게 되면서 알게 됐어요" ⓒ 이정민


"'이게 뭔 일인가' 싶었어요. 회사에서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데 자신들도 정신이 없었는지 처리를 못 해줬어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에 반박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내용도 부족했고 네티즌들이 느끼기에 명확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은 오해들과 추측성 기사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신지수. 폭풍우처럼 사건이 지나갔고 신지수도 계약 해지가 돼 자유의 몸이 됐다.

"당시 그 뉴스들을 보고 참 안타까웠어요. 그런 것만은 아닌데 단편적인 부분들이 전부인 것처럼 오해하실까봐 안타까웠어요.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고 노력으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거든요."

최근 채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맽고 '엄지원과 한솥밥'을 먹게된 배우 신지수가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이하는 신지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채움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됐는데,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요.

"원래 제가 엄지원 언니랑 친한데, 제가 계속 갈피를 못 잡고 있으니까 소속사 대표님을 한번 만나보라고 했었어요. 제가 만나 본 분들 중에서 베스트인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 엄지원씨랑은 깊은 인연인지.

"지원언니랑은 처음에 제가 연예인 성경공부 모임에 가게 되면서 알게 됐어요. 그 모임에  엄지원 박탐희 한혜진 유선 김성은 언니들이 계세요"

- 그 분들이랑은 친분이 깊은가요.

"서로 모르는 게 서로 없을 정도에요. 진짜 최고 많이 만났을 때는 일주일에 다섯 번 만났어요. 그때는 '서로 합숙하자'고 할 정도였죠. 카페 같은 데에서 만나거나 서로 집에 놀러가거나 해서 만나요."

- 실제 지수씨 성격은. 

"실제로는 되게 발랄하고 엄청나게 긍정적이에요. 지원언니랑 비슷해요. 정말 성격이 똑같아요. 늘 해피하고 '난 잘 될 거야. 괜찮아'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남들이 보면, 뭔 자신감인가 하실 텐데 자신감을 더 가지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 평상시에는 어떻게 지내는 편인지.

"혼자 영화 보러 다니고 언니들이나 친구들도 만나고 혼자 여행도 가고 혼자 많이 걷기도 하고 그래요."

-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

"파리를 좋아해요. 20대 초반에서 혼자 갔었고 작년에도 혼자 갔었어요. 빵을 엄청 좋아하는데 걷다가 빵 먹고 다시 또 걷고 계속 걸어요. 걷기에 너무 좋은 도시에요. 계속 걸으려고 여행가는 것 같아요(웃음). 마냥 걷는 게 좋아요."

- 2013년 새해 소망은.

"늘 언제나처럼 '파이팅!'입니다. 늘 하던 데로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연기하자는 거죠. 연기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기복 없이 차분하게 하려는 스타일입니다. '연천' 지수가 되고 싶어요. '연기천재' 신지수가 되고 싶습니다! 평생~~"

최근 채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맽고 '엄지원과 한솥밥'을 먹게된 배우 신지수가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하트를 날리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신지수 엄지원 사희 채움엔터 박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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