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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수 '더블-더블' 활약... 인천 전자랜드, 단독 2위로

[KBL] 26일 모비스전 12득점 10리바운드... 81-63 대승 견인

12.12.27 08:29최종업데이트12.12.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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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26일 맞대결은 전자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이 26득점, 문태종이 19득점, 주태수가 12득점을 올리며 81-6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 패배를 추스르면서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특히 3쿼터와 4쿼터 들어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비스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1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문태종과 차바위의 공격력을 앞세워 21-17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는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시래의 활약을 앞세워 37-36으로 역전을 해냈다. 1, 2쿼터의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모비스가 맨투맨 수비로 변경을 하면서 포웰의 득점이 늘어나자 급격히 바뀌었다. 포웰은 3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을 폭발시키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고,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3쿼터를 58-54로 앞섰다.

그리고 4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공격과 수비의 집중력을 앞세워 완전히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실책을 유발하는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는 포웰과 이현민의 연속 득점, 문태종의 득점을 앞세워 10점 이상의 점수차를 보였다.

포웰-문태종, 45점 합작... 모비스는 '3연패' 수렁 

전자랜드가 수비에서 끈끈한 모습을 보인 반면 모비스는 공격리바운드 가담이 없었고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총체적인 난국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전자랜드가 81-6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으며, 모비스는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포웰과 문태종은 45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포웰과 문태종이 아닌 주태수였다. 주태수는 이날 경기에서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 함지훈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단순한 기록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를 악착같이 수비하고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자랜드가 우위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시즌 전 주태수는 연봉 1억 원을 책정받았지만 그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를 내린 유도훈 감독의 판단에 따라 5000만 원 인상된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유도훈 감독은 주태수의 수비적인 역할에 대해 상당히 높게 평가하며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현호와 더불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태수의 활약은 전자랜드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보이며 단독 2위를 기록하는 데 커다란 원동력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주태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 때문에 전자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태수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고, 특히 모비스전에서는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단독 2위 진입을 이끌었다. 주태수의 활약을 통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랜드가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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