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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전남 복귀 성사될 수 있을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아닌 전남으로 완전이적 가능성 제기

12.12.24 18:21최종업데이트12.12.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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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기정 사실화된 지동원(선덜랜드)의 행선지에 대해 영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의 일요일판인 <선데이선>에 따르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아닌 전남으로 완전이적을 통해 한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의 전남 복귀가 성사될 경우, 친정팀 복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동원은2011~2012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남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지만, 그를 영입했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경질되고 마틴 오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전력 외로 분류되었다.

지동원은 2011~2012시즌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지만, 오닐 감독 부임 후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며 8강 영국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동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어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공격수인 지동원의 포지션에 루이 사하, 스티븐 플레처 등 공격 자원들이 영입되고 윙어 자리에도 아담 존슨 등이 합류하면서 지동원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 U-21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추세였다.

지동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임대)의 추천으로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선덜랜드와의 협상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그의 친정팀인 전남이 지동원의 복귀를 타진하며 새로운 협상 창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남은 지동원의 이적료로 180만 달러(19억 원)을 제시한 상황이며, 선덜랜드는 225만 달러(24억 원)에 재이적시 40%의 이적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의 이적료로 처음부터 225만 달러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이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동원이 전남으로 복귀할 경우 공격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속팀 전남은 물론 공격수 부재로 고민하던 대표팀과 K리그 전체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동원은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윙어 투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멀티 플레이어 성향을 갖고 있다.

유럽파 박주영(셀타 비고)을 포함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외에는 이렇다할 토종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에도 도움이 되고, 김신욱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토종 공격수가 부재한 K리그에도 새로운 흥행 카드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주전 경쟁에서 제외되고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날갯짓을 펼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지동원의 전남 복귀가 성사되어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여 본인은 물론 대표팀과 K리그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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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지동원 선덜랜드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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