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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의 퍼포먼스, 그 이상이 필요하다

[TV 리뷰] 퍼포먼스 조, 합격을 위해 필요한 것은?

12.12.24 11:33최종업데이트12.12.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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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 SBS


지난 22일 SBS <K팝스타2>에서는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조의 무대가 펼쳐졌다.

제시 제이의 '프라이스 태그'로 한 차례 호평을 받은 적 있는 니콜 커리는 에이브릴 라빈의 '스케이터 보이'로 첫 무대를 시작했다. 편곡된 노래가 다소 잔잔하게 시작된 탓에 떨리는 목소리는 여과 없이 노출됐다. 후반부에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박진영에 의해 노래는 중단됐다. 하지만 미스에이의 '남자 없이 잘살아'에 맞춰 보여준 댄스 실력은 천부적으로 타고난 자유로운 표현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리틀 보아로 불리던 전민주는 킵댄싱 배틀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성인들을 제치고 우승한 기록을 지닌 참가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이 노래를 소화해 냈으나 이미 지적받은 습관을 그대로 보이고야 말았고,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도 못했다.

박지민의 친구 남다원은 사실 모두가 지목한 일등 후보였다. 능숙하게 리듬을 타며 픽시 로트의 '마마 두'를 불렀지만, 나이에 맞지 않는 그루브를 타는 몸짓이 자신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자작 랩을 보인 정우성은 시작부터 가사를 잊고야 말았고, 도익환은 싸구려 커피를 개사한 랩을 선보였으나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만족할만한 칭찬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 이미림이었다. 처음으로 춤과 노래를 함께 선보인다는 그녀는 이틀 동안 본인이 안무를 직접 짜 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브레이브 걸스의 '아니요'를 의자를 이용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자신감을 표출한 그녀는 노래와 춤 모두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직 다듬을 부분이 있지만 혼자 준비한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K팝스타2 ⓒ 김주현


나이를 막론하고 가수 지망생 오디션에서 오직 퍼포먼스만을 통해 합격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그 재능에 대한 평가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에서는 춤만 잘 추는 댄서를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1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무대 연출력, 퍼포먼스 능력을 인정받은 '이승훈'도 미션 라운드를 거듭해가며 실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유로이 퍼포먼스를 소화해내는 장점이 있는 참가자는 가창력이 선결 조건이라는 숙제를 안게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창력과 퍼포먼스 모두를 인정받고 우승을 한 스타로는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하였던 '울랄라 세션'이 언급되곤 한다. SBS <K팝스타2>에서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퍼포먼스 강자들이 즐비한 만큼, 노래 실력까지 겸비해 귀와 눈을 모두 즐겁게 해 줄 참가자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K팝스타2 SBS 이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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