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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왕’ 이상화, 월드컵 금메달 싹쓸이

세계여자빙속사상최초 6연속 금메달 신기록 세워

12.12.17 08:27최종업데이트12.12.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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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왕' 이상화(23․서울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6일 중국 하일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65로 중국의 위징(38초34)을 0.69차로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전날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독일의 예니울프를 0.01초차 앞선 37초9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 경기가 있었던 1,4,5차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6연속 금메달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 전까지는 2009/2010 시즌 예니울프가 세웠던 5경기 연속 금메달이 최고기록이었다.

이번 2관왕으로 이상화는 월드컵 포인트 200점을 더해 600점을 확보하며 2위인 볼프(400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혔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시즌이 시작된 지난 11월부터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여왕의 자리를 한 번도 내놓지 않아, 올림픽 2관왕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이상화는 휴식 후 한 달 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대회에서 또 다시 1위를 노린다.

한편 남자 500m 디비전A에 출전한 이강석(27․의정부시청), 모태범(23․대한항공), 이규혁(34․서울시청)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강석이 35초43으로 7위, 모태범이 35초62로 11위, 이규혁이 35초79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어제 열린 1차 레이스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남자 10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김영호(23․동두천시청)가 1분11초34로 13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은 1분12초56으로 출전선수 21명 중 20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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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아이스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스피드월드컵5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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