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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어린 천재들의 가능성과의 싸움

[TV 리뷰] 'K팝스타2' 어린 참가자들의 혹독한 Next Star 도전기

12.12.17 11:48최종업데이트12.1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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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2 심시위원 박진영

K팝스타2 심시위원 박진영 ⓒ SBS


지난 16일 방송한 SBS 'K팝스타2'에서는 예고편에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어린 참가자들로 구성된 '가능성 조'의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갈수록 나이 어린 참가자들의 도전이 많아지는 추세에 대해 우려하는 눈빛은 적지 않다. 참가자들에게 너무 이른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한다거나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도 없이 경쟁 사회로 보내져야만 하는 작금의 세태가 그 이유이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무장한 '가능성 조'의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때, 그러한 우려의 눈빛은 놀라움과 진지함으로 변하게 된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나왔거나 무턱대고 TV 속의 그 누군가에 대한 감명으로 연예인이 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정말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목표'가 그들의 눈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새로운 다크호스라는 평을 받은 피겨스케이트 선수 신지훈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노래를 배워본 경험이 없음에도 이른 시간 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리틀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방예담 역시 이번 주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리듬감과 깨끗한 미성의 위력을 드러냈다. '댄스 신동' 김민정은 지난 오디션에서 지적받은 노래 실력을 개선하고자 아델의 노래를 선보이며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박소연은 노래에 따라 춤의 강약을 조절하며 부담감을 깨뜨린 여유로운 모습을 뽐내었다. 그 외 14살 천재 기타리스트 손예음과 최연소 참가자 신경민, 와일드카드로 합격한 퍼스트원 등이 뒤이어 쟁쟁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한정된 인원의 합격자가 즉석에서 가려지는 오디션 무대에서, 어린 참가자들이 느꼈을 마음의 부담은 어떠했을까. 유독 참가자들의 표정이 많이 비쳤던 이번 주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 느끼기에 부담스런 감정들이지만 예외는 없는 냉정한 오디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우승 즉시 우리나라의 3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서의 데뷔라는 특전이 있기에, 그곳에 소속된 3명의 심사위원은 다른 오디션보다도 심사에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나 어린 참가자들이 보석이 될 수 있을 '진짜 원석'인지 판가름해야 하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매주 성장하는 '가능성 조'의 어린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의 기대대로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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