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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1000m 제패 '대회 3관왕' 올라

12.12.09 20:46최종업데이트12.12.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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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곽윤기(23·서울시청)가 월드컵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곽윤기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2차레이스 결승에서 1분24초92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계주 마지막 멤버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큰 일조를 한 곽윤기는 올림픽 직후 일명 '짬짜미 파문'으로 국제무대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그는 2012 세계선수권 종합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곽윤기는 1000m 2차 레이스에 나서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안·1분25초055)와 같은 팀 노진규(20·한국체대·1분33초100)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곽윤기는 노진규-김병준(24·경희대)-신다운(19·서울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개 대회 연속 계주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전날 열린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곽윤기는 이로써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특히나 곽윤기는 이번 시즌 들어와서 1000m에서 줄곧 안현수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 2번의 우승으로 2000포인트를 획득, 3128점의 안현수를 밀어내고 3968점으로 단숨에 1000m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설욕에 성공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15·오륜중)가 1분30초893의 기록으로 중국의 리지안루(1분30초902)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15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2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계주 결승경기에서는 결승진출에 실패한 여자대표팀이 파이널B(5-7위)에서 4분06초610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 종합 5위에 올랐고, 남자대표팀은 6분38초749의 기록으로 4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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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아이스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곽윤기 쇼트트랙월드컵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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