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서인국·송선미 잇따른 수상, '부산 사투리' 열풍 거세네

[현장] 2일 오후 경남 진주서 '2012 코리안 드라마 어워즈' 열려

12.10.03 18:16최종업데이트12.10.03 18:16
원고료로 응원

▲ 2012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현장 첫 신인상 서인국, 연기 16년 생활 첫 여자 우수 연기상 송선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한지민, 넝쿨당 6관왕 그리고 최고의 상인 연기대상 김남주 레드카펫, 수상, 소감 ⓒ 이윤영


2012년으로 제 6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이 지난 1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개막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에 위치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2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열렸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지난 1년간 방영된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을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단일부문 최대 드라마 시상식이기도 하다.

서인국, 연기자 데뷔 후 첫 2관왕...<응답하라 1997> '까리뽕쌈하네'

먼저 남자 신인상은 tvN <응답하라 1997> 윤윤제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서인국에게 돌아갔다. Mnet <슈퍼스타 K1> 우승자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가수이면서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한 이번 작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데뷔한 지 벌써 4년차인데, 신인상은 이 자리에서 처음 받았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남겼다.

"사실 <사랑비>를 하면서 감초역할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거부감이 들 것 같아서 윤윤제를 안 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신원호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윤제 캐릭터를 밀어주셔서 이렇게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저를 끝까지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날 서인국은 한 드라마에서 호흡한 에이핑크 정은지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 후 "같이 고생했던 선배님 배우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작품을 못 만날 것 같고, 앞으로 더욱 더 멋진 모습 서인국이 되겠다"며 못 다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배우로 데뷔한 지 꼬박 16년이 된 배우 송선미는 MBC <골든타임>의 신은아 역으로 처음으로 여자 우수 연기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지 벌써 16년이나 되었는데, 처음 받는 상이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늦게 이뤄진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송선미는 "촬영하면서 더운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촬영을 했는데, 항상 배우들 챙겨주던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배우들과 의견 조율하시고 받아주시는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기쁨을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좋은 일 만들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가족과 나누겠다는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시월드 그려낸 <넝굴당>, 한 해 빛낸 최고의 작품 선정되는 데 이의 없었다

연기대상 김남주 올해 <넝굴당> 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 김남주가 제 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인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주가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기대상 김남주올해 <넝굴당> 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 김남주가 제 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인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주가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최고의 사랑을 받은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배우 김남주는 똑 부러지는 며느리이자 사려 깊은 아내,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기도 한 차윤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2 코리안 드라마 어워즈'는 김남주에게 대상을 수여하며 그의 활약을 기렸다.

"대상 후보에 같이 올랐던 선배님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일단 이 순간에 가장 기쁜 건 김수현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는 겁니다. 상을 받을 때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연출, 작가, 스태프들 너무 고생을 하는데, 저만 상을 받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넝굴당>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강부자 선생님을 비롯해서 전 출연자가 7개월 동안 한 가족처럼 지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7개월 동안 편안하게 드라마를 할 수 있게 해준 제 파트너 '방귀남' 유준상 씨에게도 고맙고, 드라마를 하면서 캐스팅 디렉터를 자처하고, 배를 긁으면서 자기의 망가진 모습도 과감히 보여준 제 남편 김승우 씨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은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닙니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굴당>을 할 때마다 '결혼하고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랬었는데, 작품을 할 때마다 저에게 상을 안겨준 박지은 작가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이밖에도 <넝굴당>은 작품상을 비롯해 박지은 작가가 작가상을, '천재용' 역할로 사랑받은 이희준이 남자 우수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 부문상, '장군이'를 연기한 곽동연이 아역상을 수상하며 6개 부문을 휩쓰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는 두어 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 시상식에서도 <넝굴당>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2012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오는 14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대중을 찾아갈 예정이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김남주 송선미 넝쿨째 굴러온 당신 서인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