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 타고 있던 출연 배우들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밖으로 나왔다. 이날 촬영엔 스태프, 보조 출연자들까지 포함해 120명 규모의 인원이 동원됐다.
이선필
중요한 장면 촬영 현장엔 배우 진구가 있었다이날 촬영 현장엔 배우 진구가 있었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항쟁 이후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26년>에서 진구는 조직폭력배 곽진배 역을 맡았다.
물어보니 마침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였다. 바로 곽진배의 조직 '수호파' 일원이 '그 사람'을 처단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서울로 상경하는 순간이었던 것. 사격선수 심미진(한혜진 분), 경찰 권정혁(임슬옹 분), 사설 경호업체 실장(배수빈 분)과 함께 영화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 바로 곽진배다.
휴식 시간을 이용해 바람을 쐬는 진구를 만났다. "역할이 크든, 작든 영화할 때 각오는 항상 똑같습니다"라며 시원하게 말하는 진구는 사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하게 출연의지를 보인 배우 중 한 사람.
"이전엔 날씨가 너무 더웠고 작은 사고들도 있었어요. 저 역시 좀 다치기도 했는데 지금으로선 영화가 어떤 사고도 없이 무사히 끝나는 것밖에 바랄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