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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된 건일 "데뷔 3년간 500만원 벌어"

[현장] <아모레미오> 간담회, 정웅인 "장진 감독이 '당연히 해야지' 하더라"

11.12.28 16:00최종업데이트11.12.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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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 원 세대에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요? 물론이죠. 2009년에 세금정산서를 떼러 갔는데 수입이 100만 원이 안돼서 못 뗀 적이 있었어요. 가수로 데뷔하고 3년간 500만 원을 벌였죠. 부모님이 '편의점 알바를 해도 그것보단 낫겠다'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초신성 건일)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아이돌 가수. 하지만 그들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국내외에서 입지를 굳힌 뒤에는 다르지만, 무명 시절을 견디는 것은 쉽지 않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이미 화려함을 맛봤기 때문이다.

"88만 원 세대, 현실적으로 연기하겠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의 <아모레미오>에 출연하는 초신성 박건일 ⓒ KBS


초신성 건일과 천상지희 다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 시리즈 시즌2 두 번째 <아모레미오>(극본 이선희, 연출 김영조)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4년차 연인으로 결혼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비현실적이게도 두 사람은 백수다.

극 중 88만 원 세대인 이진국(건일 분)은 구두쇠다. 돈이 있어도 안 쓰는 게 아니라, 없어서 못 쓰는 것에 가깝다. 이진국은 여자친구 강미래(다나 분)와 하룻밤을 보내고 싶지만 돈이 아까워 이벤트에 응모하기도 한다.

28일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일은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일반인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의 삶이 곧 진국이다"며 "어떻게 하면 더 현실적으로 연기해서 보는 이들을 100%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막극 택한 배우들, 입 모아 "후회는 없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의 <아모레미오> 속 한 장면 ⓒ KBS


<아모레미오>는 결혼을 앞둔 진국과 미래가 강해창(정웅인 분), 한수영(김보경 분), 서민우(김영재), 윤도순(박탐희 분) 등 부모님 세대의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4부작 드라마다. 부모님 역을 맡은 네 배우들은 20대, 50대 역할을 모두 소화하며 시간을 넘나든다.

박탐희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역할, 훨씬 나이 많은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30대인 김보경은 "20대와 50대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인생의 깊이에 다가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설명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의 <아모레미오>에 출연하는 배우 정웅인. 그는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했으면 하는 배우로 김명민을 꼽았다. ⓒ KBS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하면서 장진 감독이 연출하는 연극과 tvN <SNL Korea>에 출연하려고 했던 정웅인은 연출자 김영조 PD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돌린 케이스. 정웅인은 "12월 24일부터 연극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장진 감독에게 의항을 물으니 '당연히 해야지' 하더라"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조 PD는 "정웅인이라는 배우를 예전부터 좋아했다"며 "무섭게 생겼는데 그 속에 사람이 보이더라. 묘한 언발란스 속에서 나오는 인간미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김영조 PD의 아이돌 발탁론 "잘생긴 사람보다 진실된 사람"

<아모레미오> 포스터 속 다나(왼쪽)와 정웅인(오른쪽) ⓒ KBS


<포도밭 그 사나이>(2006) 윤은혜, <신데렐라 언니>(2010) 택연(2PM) 등을 발탁했던 김영조 PD는 이번에도 다나와 박건일이라는 두 아이돌 스타를 택했다. 김영조 PD는 "사실 다나와 건일의 노래는 한 번도 들은 적 없는데 사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을 보면 매력이 있고, 진실성이 느껴지는데 잘생긴 사람보다 그런 느낌이 나오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김 PD는 "아무래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세대니까 두 사람(다나, 박건일)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부작 단막극 <아모레미오>는 2012년 1월 1일 오후 11시 35분 첫 방송 된다.

아모레미오 다나 건일 정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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