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구글(유튜브)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김재철 사장(왼쪽)과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정민
MBC와 구글이 손잡고 콘텐츠 유통에 나섰다.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MBC 콘텐츠를 탑재, 이용자들이 이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구글 유튜브가 국내 음반제작사나 연예기획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K-POP을 위주로 콘텐츠를 유통해 왔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국내 방송사인 MBC와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를 대상으로 전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타는 강아지'와 같은 UCC(User Created Contents)를 통해 입지를 굳힌 구글 유튜브가 전문 제작진들이 만든 프로페셔널 콘텐츠를 유통하는 허브로서의 진화까지 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MBC는 2012년 초까지 2006년 이후 제작된 <무한도전> <최고의 사랑> <하이킥> 등의 신작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급하며, 2012년 상반기까지 점차적으로 2005년 이전에 제작된 <질투> <여명의 눈동자>와 같은 콘텐츠까지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출발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협력모델을 갖춰갈 전망이다.
MBC "새로운 50년 준비", 구글 "한류 한 단계 업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