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둔 배구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직전이던 지난 3월 중순, 배구계가 발칵 뒤집히는 뉴스가 들려 왔다.
일본 프로배구 JT 마블러스에 임대된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플레이오프에 출전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다.
일본 프로배구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고, 김연경은 한창 시즌을 치를 때의 몸상태를 유지한 채 국내로 입국한 상황이었다.
프로 데뷔 후 V리그 3년 연속 MVP에 뽑힌 '사기유닛' 김연경이 합류한다면 흥국생명의 전력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을 훌쩍 능가할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한다.
득점 2위 미아 옐코프와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가 버틴 흥국생명에 김연경이 합류한다는 것은 곧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것과 같은 효과다(실제로 김연경은 한국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끝내 김연경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고, 김연경은 3월 28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했다(사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강행했다 해도 이중등록 문제 등으로 김연경의 출전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았다).
김연경 없어도 2승 2패로 치열한 챔피언 결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