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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마지막"... 최홍만, 은퇴 가능성 시사

08.12.30 10:22최종업데이트08.12.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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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과 종합격투기 경기를 벌이는 최홍만. ⓒ FEG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과 운명의 종합격투기 경기를 펼치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프리)이 2009년 뒤 격투기 은퇴를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격투기대회 '다이너마이트'에서 열리는 크로캅과의 경기를 앞두고 29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병역 면제 논란, 뇌하수체 종양 수술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것을 의식한듯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는 내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홍만은 "내년은 내게 있어 마지막 해라고 생각한다.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해 2009년까지 격투기 선수로 활약한 뒤 은퇴를 할 것임을 직접적으로 암시했다. 최홍만은 지난 2006년말 K-1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고 2009년은 K-1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물론 그 때 가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의 밑바탕에는 그 동안의 우여곡절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었고 최근 연패로 K-1에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황에서 최홍만이 격투기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홍만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격투기선수로 활약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자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은 크로캅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평소와 달리 자신감 있는 모습 대신 소극적인 발언으로 일관했다. 최홍만은 "지금 시점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는 없지만 빠른 시간에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은 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크로캅의 경기 비디오는 보지 않았다. 그다지 관심이 없다. 비디오를 보고 대책을 세운다고 뭔가가 나오는게 아니다"라며 "특별히 상대가 크로캅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승리에 대해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뚜렷하게 보인다.

 

최홍만은 "올해는 내게 있어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이번 종합격투기 시합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홍만과 크로캅의 종합격투기 대결이 열리는 ‘다이너마이트’는 31일 오후 7시부터 엔터테인먼트 채널 XTM에 의해 중계 방송된다.

덧붙이는 글 | 마이데일리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2008.12.30 10:22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마이데일리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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