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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구단주, 피구 잔류에 총력

[해외축구] <트라이벌풋볼> "18개월 계약연장 내세울 듯"

07.01.01 20:04최종업데이트07.01.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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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Inter Milan
@BRI@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트 행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루이스 피구(34·포르투갈)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축구전문 사이트 <트라이벌풋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모라티 구단주 피구가 사우디행을 취소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48시간 내에 그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라티 구단주는 피구에게 18개월의 계약연장을 내세우며 그를 산시로 구장에 머물게 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피구의 알 이티하트행이 공식 보도된 것은 28일 저녁. 알 사니에 알 이티하트 단장은 이날 "피구는 29일이나 30일 정도에 계약서에 사인을 할 것이고, 1월 5일 제다로 와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같은 날 알 이티하트 공식 웹 사이트도 피구의 영입이 사실상 완료되었음을 전했다.

국내 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인용해 피구의 알 이티하트로의 이적을 발표했지만, 피구의 알 이티하트행은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

피구의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인터 밀란이 그의 공백을 레알 마드리드 CF의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함께, <트라이벌풋볼>과 같이 모라티 구단주가 그를 만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인터 밀란 측이 2007년 6월 만료되는 피구의 계약을 한 시즌 정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로 미루어 보면, 피구는 사실상 2004년과 200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 이티하트로의 이적을 계약서 사인만 남겨둔 채 확정지었지만, 인터 밀란의 설득과 팬들의 다소 곱지 않은 눈초리 때문에 마지막 결심을 내리지 못한 듯하다.

피구의 이적 추진은 그가 인터 밀란으로 옮긴 2005~2006 시즌에 비해 이번 06~07 시즌에 비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 있다. 피구는 지난 시즌에는 총 33경기(6교체)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이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8경기에 주전으로 나서고 7경기에는 교체로 투입됐다.

모라티 구단주가 계약연장과 함께 그에게 좀 더 확고한 위치를 보장해 피구를 인터 밀란에 주저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01-01 20:04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데일리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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