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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저그 조용호, 3년만에 MSL 결승 진출

라이벌 마재윤에 3대 2 승리 거두며 3년만에 MSL 결승 진출

05.12.30 11:00최종업데이트05.12.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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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저그' 조용호(KTF)가 3년만에 MSL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 3년만에 MSL 결승에 진출한 목동저그 조용호
ⓒ 김민규
조용호는 29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LG싸이언 MSL' 승자 결승에서 GO의 마재윤을 맞아 마지막 5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조용호는 "너무 기쁘고, 결승전이 기다려진다"며, "결승 상대가 누구든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선수는 현존 최고의 저그 선수답게 한 경기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1경기는 빠른 저글링으로 승부를 본 마재윤이 승리를 챙겼고, 2경기에서는 조용호가 지속적인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용호는 이어 3경기에서 마재윤의 저글링 다수의 총력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며 역공에 성공, 결승 문턱까지 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자 마재윤도 승부를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4경기에서 마재윤은 몰래 멀티 성공에 힘입어 승리, 승부를 마지막 5경기까지 몰고 갔다.

마지막 5경기의 맵은 마재윤이 승리한 1경기의 맵 '라이드 오브 발키리스'. 두 선수 모두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며 공중전을 예고했다. 이후 조용호와 마재윤은 저글링으로 신경전을 벌인 뒤 상대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스파이어가 완성되고, 조용호가 스컬지로 마재윤의 뮤탈리스크 다수를 잡아내면서부터 승리의 여신은 조용호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공중전에서 이득을 많이 챙긴 조용호는 다수의 저글링, 뮤탈리스크와 함께 마재윤의 앞마당에 공격을 퍼붓기 시작, 앞마당을 파괴하고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조용호는 패자결승 마재윤 VS 최연성의 승자와 'LG 싸이언 MSL'의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005-12-30 10:59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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