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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손규완의 슛으로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

[프로농구] 종료 3.5초 남겨놓고 손규완의 4점플레이로 역전승

05.12.29 08:44최종업데이트05.12.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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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손규완의 극적인 역전슛으로 인천 전자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원주 동부는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3.5초를 남겨놓고 손규완이 동점 3점슛과 함께 역전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83-8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초반은 원주 동부의 분위기였다. 원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에 경기 시작 3분 30초가 지나도록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는 박규현과 리 벤슨이 8득점, 앨버트 화이트가 7점을 몰아넣으며 25-22로 경기를 역전시킨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인천 전자랜드는 벤슨이 12득점을 몰아넣으며 득점을 주도해 나갔으며 석명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면 원주 동부는 김주성과 양경민이 7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자밀 왓킨스와 마크 데이비스가 2득점만을 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2쿼터는 인천 전자랜드가 1쿼터보다 더욱 점수차를 벌이며 51-43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며 경기는 시소양상으로 흘렀다. 원주 동부는 김주성이 득점포를 가동시킴과 함께 양경민이 결정적일때 3점슛을 터뜨리며 22득점을 올렸고, 인천 전자랜드는 팀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며 11득점밖에 올리지 못해 결국 3쿼터는 원주 동부가 64-61로 끝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항상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대로 경기의 추가 기우는가 싶었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석명준과 박규현이 결정적인 상황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득점해 나갔다. 특히 석명준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득점을 주도해 나갔다. 석명준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종료 25초여를 남겨놓고 인천 전자랜드는 82-79로 앞서 대어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원주 동부에는 손규완이 있었다. 손규완은 3점슛을 넣어야만 팀이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종료 3.5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시도했고, 이 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여기에 인천 전자랜드 박규현의 파울까지 선언되며 추가자유투를 얻었고 이마저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충분히 다시 역전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벤슨의 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지난 모비스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원주 동부의 손규완은 6득점에 그쳤지만 팀의 승리를 이끄는 4득점을 경기종료를 앞두고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으며, 김주성과 양경민은 46득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벤슨이 24득점 21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네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손규완에게 결정적인 슛을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원주 동부는 17승 9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게임차를 반게임차로 유지했으며, 인천 전자랜드는 5승 2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 - 원주 동부 경기기록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22-25,21-26,22-11,18-20) [83-82]


원주 동부 개인기록

김주성-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양경민- 22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데이비스- 18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왓킨스- 10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인천 전자랜드 개인기록

벤슨- 24득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박규현- 17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1어시스트
화이트- 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석명준- 15득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1리바운드



2005-12-29 08:44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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