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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제3국 무관중 경기'의 징계를 받은 북한을 도울 뜻을 비쳤다.
1일 프로축구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FIFA의 결정에 대해 3일 이내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이 이의를 제기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FIFA와 AFC(아시아축구연맹) 고위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IFA는 지난달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3월3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이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발생한 관중 소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는 6월8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평양 경기를 제3국에서 관중없이 치르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북한에 대한 징계가 예상외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이의제기를 한다면 징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2일 저녁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대표팀 소집 문제 등에 관한 논의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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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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