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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의 KTF, 화이트의 전자랜드 꺾고 2위 도약

전자랜드 화이트, 30득점 했지만 문경은 부진으로 8위 기록

04.12.30 12:18최종업데이트04.12.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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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지난 2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04~2005 Anycal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부산 KTF 매직윙스의 경기는 부산 KTF가 인천 전자랜드에 80:73으로 승리, KBL 종합 2위로 발돋움 했다.

이날 부산 KTF의 현주엽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화이트 역시 30득점을 하며 맹활약했으나, 부산 KTF를 따라잡지 못했다.

1쿼터에서 전자랜드는 18:21로 대등한 게임 운영을 보여줬으나, 2쿼터 들어 교체된 손규완에게 3점슛을 3번이나 허용했다. 그에 반해 람보슈터 문경은은 2점에 그쳐 벤치를 애태웠다. 전자랜드는 36:40으로 점수차를 좁히던 2쿼터 후반에 손규완과 현주엽에게 나란히 3점슛 2방을 허용해 36:46, 10점차로 벌렸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54:64 10점차로 벌어진 점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문경은에게 박수교 감독은 현주엽 마크를 지시하며 3점슛을 주문했으나, 기대했던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

4쿼터를 3분여 남기고 63:80으로 벌어진 점수는 매덕스의 3점슛과 이어 3점슛 동작에서의 파울로 얻어낸 문경은의 프리드로우 3개, 화이트의 미들슛과 슛동작에서 얻어낸 화이트의 프리드로우 2개 등 총 10점을 연속 득점하여 73:80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화이트가 리바운드 상황에서 허영 부심에게 애매한 루즈볼 파울을 선언당해 추격의 불씨는 꺼져버렸다. 루즈볼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면 볼은 3점라인 밖에 있던 김태진에게 이어졌을 것이고 점수차를 4점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코트 안에 있던 전자랜드 선수들은 멍한 표정으로 잠시 멈춰서 있었고 벤치의 박수교 감독은 흥분해서 "어떻게 그게 파울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랜드는 더 이상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했고 73:8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지금까지 홈에서는 10승4패로(원정1승 10패) 홈에서 강한 전자랜드가 오늘 경기가 더 없이 아쉬운 이유는 1월에는 홈경기가 2게임 밖에 되지 않고 원정경기가 9게임이나 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패배로 홈경기의 승률은 67%로 낮아진 인천 전자랜드. 원정경기 승률 9%로 1월의 아홉 경기를 치러야 하는 박수교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덧붙이는 글 주요선수 기록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앨버트 화이트 30득점 2덩크슛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 1굿디펜스 1블락
마이클 매덕스 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락
문경은 10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정진영 6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부산 KTF 매직윙스
현주엽 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굿디펜스
애런 맥기 17득점 2덩크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락
손규완 1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필드골 성공률 100%)
게이브 미나케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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