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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교토에서 첫 우승

82회 일왕배축구 결승, 후반 동점골 넣으며 팀의 첫 우승 이끌어

03.01.01 17:04최종업데이트03.01.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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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날 열린 일왕배 축구 결승전에서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교토 퍼플상가에게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고별 선물을 남겼다. 2003년 1월 1일 오후 1시 30분 동경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제82회 일왕배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교토 퍼플상가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는 박지성 선수를 위한 고별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교토 퍼플상가가 0:1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동점골까지 넣었기 때문에 박 선수의 고별전에 대한 의미는 더욱 뜻깊었다. 이날 박지성 선수가 넣은 동점골은 지난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서귀포)에서 터뜨린 머리받기 동점골이나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D그룹 마지막 경기에서 터뜨린 왼발 결승골처럼 인상 깊게 남을만한 순간이었다. 후반 5분 교토 미드필더 스즈키 신고 선수가 날카롭게 프리킥한 공을 박지성 선수가 솟구쳐올라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전반전 15분 가시마 앤틀러스의 외국인선수 에우레르 선수가 넣은 골로 한 점 뒤지던 상황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었다. 교토 퍼플상가는 이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한 끝에 감격적인 결승골을 얻어냈다. 후반전 35분이 지날 무렵 박지성 선수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던 테루아키 구로베 선수의 골이 터진 것. 이번에도 도움주기는 미드필더 스즈키 신고 선수의 몫이었다. 이후 박지성 선수는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동료 미드필더 마코토 아쓰다 선수와 교체되어 나갔다. 통산 5위로 2002 J1 리그를 마감했던 교토 퍼플상가는 이번 2:1 역전승으로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으며, 박지성 선수는 무릎 부상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본을 떠나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훈련 일정에 합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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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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