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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 삼보의 끝없는 추락

00.12.29 12:11최종업데이트00.12.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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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보 엑서스의 추락에 끝이 없다.

삼보는 2000-2001시즌들어서만 두차례나 5연패 늪에 빠져 29일 오전 현재 7승14패로 10개 구단중 `꼴찌' 동양 오리온스만 따돌렸을 뿐 바닥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로 원년인 9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4위안에 들었던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적이다.

삼보의 지난 성적은 97년 3위, '97-'98 시즌 4위, '98-'99 시즌 4위, '99-2000 시즌 4위.

프로농구 전문가들은 `농구천재' 허재의 노쇠와 부상, 뒷심 부족,침체된 팀 분위기로 인한 자신감 상실 등을 연패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시즌 두번째 5연패를 당한 전날 현대와의 경기에서 이같은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삼보는 존 와센버그를 앞세워 1쿼터를 30-15로 여유있게 앞서 연패 탈출을 기대했지만 2쿼터에서 자신들은 22점을 넣는데 그친 반면 무려 35점이나 내줘 상대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3쿼터 들어 벤치에 앉아 있던 허재를 투입했지만 그는 더 이상 `농구천재'가 아니었다.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허재는 팬들을 열광시켰던 과감한 돌파나 날카로운 패스, 시원스러운 외곽포를 보여주지 못했다.

삼보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신기성의 3점포로 85-90까지 쫓아 갔지만 선수들이 슛 기회를 동료들에게 계속 양보해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연패 탈출을 독려하던 최종규 삼보 감독도 답답하다는 듯 한숨만 내쉬었다.

삼보로써는 완전히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1승이 절실한 요즘이다.

덧붙이는 글 | 연합뉴스 제공

2000-12-29 12:11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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