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쿠보 다케후사(우)
아시아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추격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2분 중국이 볼을 끊어내고 웨이스하오가 역습을 진행했다. 이후 우측에 자리한 린양민에 패스를 넘겼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8분 쿠보의 패스를 받은 이토가 크로스를 올렸고, 오가와 쿠기가 헤더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기세가 기운 중국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장신 스트라이커 장위닝과 공격형 미드필더 리 위안이를 투입하며 전방을 강화했다. 일본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미나미노와 나카무라 케이토를 뺀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와 카마다 다이치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중국이 봤다. 후반 24분 장위닝이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웨이시하오에 넘겼고, 이를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미토마, 카마다를 중심으로 역습 전개를 펼쳤지만, 중국 수비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엔도-카마다-다나카가 패스 연계를 통해 기회를 엿봤고,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이후 일본은 완벽하게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중국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고,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활짝 웃었다.
중국은 경기 내내 일본을 거세게 압박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모든 부분에서 섬세함이 떨어졌다. 투지와 거친 압박을 통해서 힘겹게 볼을 탈취했으나 부정확한 패스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끊겼다. 또 볼과는 상관 없는 거친 파울이 나오며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의 거센 저항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도움까지 기록한 쿠보 다케후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끝내 집중력 높은 모습으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일본이었으나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개척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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