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2로 호주에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발 고영표는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개인 블로그에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던 고영표는 최종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1회초 1번 타자부터 3회초 9번 타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고영표는 4회초 상대의 기습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던지는 호수비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3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고 4회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승리를 굳히는 투런포를 터뜨린 김도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3홈런 10타점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 '슈퍼스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만 한국은 전날 슈퍼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된 터라 이날 승리에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3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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