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바 야구 대표팀의 프리미어12 평가전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개최국 타이완과의 첫 경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개최국 대만과 1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6위 한국은 B조에서 대만(3위), 쿠바(9위), 일본(1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 호주(15위)를 차례로 만난다.
사흘 앞서 10일부터 조별리그를 시작하는 A조에는 미국(5위), 멕시코(2위), 네덜란드(7위), 베네수엘라(4위), 푸에르토리코(8위), 파나마(10위)가 대결하고 있다.
한국 야구, 화려했던 옛 영광 되찾을까
이번 대회는 각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씩 총 4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최소 4승을 거둬야 안정적으로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프리미어12는 올해로 3번째 열린다. 한국은 2015년 첫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 대역전극으로 '도쿄 대첩'을 일궈내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2회 대회에도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숙적' 일본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야구 강국으로서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프리미어12를 '경험의 장'으로 삼으려는 한국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문동주, 손주영, 원태인 등 선발 자원이 줄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불펜의 물량 공세로 맞서기 위해 박영현, 김택연, 김서현, 유영찬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구원투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불펜진은 이달 초 쿠바 대표팀, 국군체육부대, 대만 웨이쥐안 드래건스와 맞붙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자책점 1.40으로 역투하며 대표팀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타선에서는 '출루왕' 홍창기가 공격 첨병으로 나서고 김도영과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해결사로 나서줘야 한다. 만약 이들이 안 터진다면 박동원, 윤동희, 나승엽 등 중장거리 타자들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대만, 한국에 강한 린여우민 선발... 해결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