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의 신곡 ‘별 같은 그대 눈빛’
유혁
유혁은 최근 자신의 앨범에 참여한 안동환 프로듀서와의 작업을 통해 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유재하의 목소리를 분리 복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음원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고 이를 음원 발매하기 위해 유재하의 목소리와 함께 출력되는 노이즈까지 하나하나까지 모두 지워야 했다.
이 음원은 1987년 자신의 첫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안타깝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유재하의 마지막 노래다. 고도화된 기술로 그의 목소리를 추출해 디지털화시켜 유혁의 기타 연주에 입혀 곡이 완성되긴 했지만, 이번 발매된 음악을 들어보면 그때 그 시절 아날로그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앞서 10주기를 맞이한 가수 신해철의 30주년 앨범 '고스트 터치'도 과거 그가 사용한 컴퓨터 속 자신의 음성파일과 그의 지인들이 개인 소장했던 신해철의 목소리 음원을 분리, 복원시켜 기념 앨범을 발매했다.
또 유재하의 선배인 가수 김현식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만들어 낸 적은 있었지만 실제 가수의 음성을 분리, 복원한 개념은 아니었다. 42년 만에 공개된 실제 유재하의 목소리가 담긴 '별 같은 그대 눈빛'은 유재하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세대는 물론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던 팬들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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