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추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FC 제르소(11번)가 반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1골을 따라붙는 순간
심재철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추가 시간 16초만에 주장 이명주의 오른쪽 얼리 크로스를 받은 제르소가 빠르게 달려들어 왼발 인사이드 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후반 역전 기대를 모았지만 빈약한 골 결정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보섭이 78분에도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순발력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무고사가 다이빙 헤더 슛까지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이번 시즌 무득점 게임 숫자(13게임)가 전북 현대(14게임) 다음으로 많은 팀이다. 특히 19번의 홈 게임에서 겨우 3승을 거둔 것이 전부라 홈 어드밴티지라는 말이 무색한 시즌을 보냈다. 홈에서 비긴 것도 5게임 뿐이고 무려 11게임을 졌으니 홈팬들 앞에서 좀처럼 고개를 들 수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반면에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2013년 3월 31일 이후 4242일만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어웨이 게임 승리 기록을 남기고는 승강 플레이오프 스트레스 없는 자리를 확보했다. 24일 열리는 7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게임에서 최종 순위를 지금(9위)보다 한 계단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꼴찌가 확정되어 2025년 K리그2로 내려가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도 24일 오후 2시에 DGB 대구은행파크로 찾아가 11위 대구 FC를 만나야 한다. 11위 대구 FC(40점 44골)와 10위 전북 현대(41점 48골)의 승점 차가 1점이기 때문에 이들의 마지막 게임(대구 FC vs 인천 Utd / 광주 FC vs 전북 현대)도 끝날 때까지 그 다음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4 K리그1 결과 (11월 10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1-2 대전하나 시티즌 [골, 도움 기록: 제르소(45분 16초,도움-이명주) / 마사(6분 51초), 안톤(15분 53초,도움-김준범)]
◇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제르소, 무고사, 김민석(20분↔문지환)
MF : 민경현(80분↔델브리지), 김도혁(74분↔김건희), 이명주, 홍시후(20분↔김보섭)
DF : 오반석(80분↔음포쿠), 김동민, 김연수
GK : 이범수
◇ 대전하나 시티즌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김준범(90+1분↔김민우), 마사(78분↔이정택)
MF : 최건주(62분↔김인균), 밥신, 이순민, 윤도영(46분↔김승대)
DF : 강윤성(78분↔오재석), 안톤, 김현우, 김문환
GK : 이창근
◇ 2024 K리그1 파이널 B그룹 현재 순위
7위 제주 유나이티드 49점 15승 4무 18패 37득점 52실점 -15
8위 광주 FC 46점 14승 4무 19패 41득점 48실점 -7
9위 대전하나 시티즌 45점 11승 12무 14패 41득점 46실점 -5
10위 전북 현대 41점 10승 11무 16패 48득점 58실점 -10
11위 대구 FC 40점 9승 13무 15패 44득점 49실점 -5
12위 인천 유나이티드 FC 36점 8승 12무 17패 35득점 48실점 -13
◇ K리그1 파이널 B 남은 일정(11월 24일 일요일 오후 2시, 왼쪽이 홈 팀)
광주 FC - 전북 현대 (광주 전용)
대구 FC - 인천 유나이티드 FC (DGB 대구은행파크)
대전하나 시티즌 -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월드컵)
◇ 승격, 강등, 승강 플레이오프 정리
FC 안양 : K리그2 우승, 2025 K리그1 승격
인천 유나이티드 FC : K리그1 최하위, 2025 K리그2 강등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전남 드래곤즈 vs 부산 아이파크 (21일 오후 7시, 광양 전용)
[K리그2 플레이오프] 서울 E랜드 FC vs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24일 오후 2시, 목동 종합)
[승강 플레이오프1] 충남 아산 FC vs K리그1 최종 11위 (홈 &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2]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 vs K리그1 최종 10위 (홈 &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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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