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막판 선제 득점을 기록한 울산HD 고승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쉬움이 가득했던 양팀의 경기였다. 서울은 다음 시즌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획득과 7년 묵은 울산 무승 징크스를 격파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 역시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고,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조호르에 0-3 패배를 당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처럼 원하던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경기였지만, 양팀의 중원 맞대결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서울은 선발 명단에 류재문-린가드-황도윤 카드를 투입, 공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류재문과 황도윤은 3선과 2선을 자유롭게 활동하며 수비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담당했고, 때에 따라서는 측면에서 빌드업을 도왔다. 류재문은 많은 활동량과 전진 패스를 바탕으로 전반 32분, 울산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의 경고를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2003년생 미드필더 황도윤 역시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내 최다 중앙 지역 패스 성공(27회), 팀 내 최다 태클 성공(2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 볼 획득 9회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서울의 득점을 기록한 린가드 역시 주장 완장을 달고 키패스 1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 4회, 공중 경합 성공 3회(팀 내 2위)를 기록하며 울산의 강력한 중원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교체로 투입된 기성용 역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후반 45분 동안만 뛰었음에도 불구, 팀 내 최다 키패스 성공(2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클래스를 뽐냈다. 울산 중원도 빛을 발휘했다. 선발 명단에 보야니치-고승범-김민혁을 투입한 울산은 활발한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나섰다. 특히 고승범은 인상적인 활동량과 투지로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수비와 공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낸 고승범은 패스 성공률 88%, 롱패스 성공률 100%, 팀 내 최다 지상 경합 성공(4회), 팀 내 최다 태클 성공(2회)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보야니치도 이에 화답했다. 전반 막판 고승범의 골을 도운 것을 시작, 부드러운 볼 터치와 연계 능력을 선보이며 윤활유 역할을 해냈고 후반에는 이청용-최강민-주민규와의 호흡을 통해 공격 작업에 도움을 줬다.
보야니치는 팀 내 최다 키패스 성공(3회), 패스 성공률 93%(팀 1등), 공격 진영 패스 성공 12회, 태클 1회 성공을 기록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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