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열혈사제2'
SBS
<열혈사제2>는 일단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회와 2회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작품의 후속 시즌으로서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켰다. 전작의 주요 인물뿐만 아니라 작가가 시즌2에도 고스란하 합류해 연속성을 유지했다는 점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톡톡히 담당해준다.
앞뒤 가리지 않고 악을 처단하는 미카엘/김해일 신부를 둘러싼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는가 하면 향후 그에게 위험이 닥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 청년 시절의 그를 쏙 빼닮은 부제(사제 서품을 받기 위한 수련 과정에 있는 사람) 채도우(서범준)의 등장 등은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지옥에서 온 판사>와 마찬가지로 <열혈사제2>는 악과 범죄를 소탕하는 공권력 밖에 놓인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리면서 SBS 금토 드라마의 주된 주제인 '정의 구현'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그 시작점에 놓인 작품답게 주연배우 김남길의 저돌적인 맨몸 액션과 주요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좋은 합을 이루면서 경쟁 채널 대비 우위를 손쉽게 점유할 수 있었다.
법의 틀을 넘어선 범죄 집단의 위협에 결코 물러서지 않는 신부님의 저돌적인 반격은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시즌제 드라마의 모범 사례를 또 한번 완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열혈사제2>의 반가운 등장에 힘입어 SBS 금토 드라마는 일찌감치 성공작 한 편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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