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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 야구' 예고한 류중일호... 키맨은 박영현?

[KBO리그] 선발진 약화된 프리미어12 대표팀 , 불펜 핵심 박영현 활약에 기대

24.11.08 18:01최종업데이트24.11.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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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박영현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박영현KBO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11/10 개막) 출격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원태인, 손주영 등 기대가 컸던 핵심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선발 보다는 불펜 중심의 야구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을 천명했다.

이번 대표팀의 불펜진 구성에 대해서는 기대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택연, 조병현, 정해영처럼 팀에서 마무리를 맡고 있는 구위 좋은 선수들과 함께 최고 158km/h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김서현, 좌완 사이드암 곽도규처럼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투수는 역시 대표팀 마운드에서 끝판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영현이다. 단기전에서 유독 좋은 활약을 보이는 박영현은 실제로 아시안게임이나 포스트시즌 같은 큰 무대에서 철벽같은 투구를 보였다.

※ kt 마무리 박영현의 주요 투구 기록
 kt 박영현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www.kbreport.com)
kt 박영현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www.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특유의 수직 무브먼트가 강점인 박영현의 포심 패스트볼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라면 무브먼트가 큰 포심에 적응이 될 수 있지만 보통 1~2이닝만 책임지는 박영현을 바로 공략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이번 대표팀 출격을 앞두고 펼쳐진 지난 1일 쿠바와의 평가전 등판에서도 박영현은 압도적인 투구를 보였다. 쿠바 대표팀의 사령탑 역시 1차전 경기 직후 박영현의 투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칭찬을 했을 정도다.

현재 대표팀 마운드 구성상 불펜 야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구위가 가장 뛰어나고 국제 대회 경험을 갖춘 박영현이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로 배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멀티이닝 연투도 가능한 박영현은 마무리에 국한되지 않고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바로 투입이 가능성도 충분하다.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kt 박영현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kt 박영현kt 위즈

이번 대회 B조에 속해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 대만,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호주를 만나게 된다. 전체적으로 일본을 제외하면 나머지 5개 팀의 전력이 고르게 분포되어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국 불펜 야구를 한다면 위기에 등판하는 핵심 투수가 안정감있게 뒷문을 단속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올해 KBO리그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철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박영현이 대표팀에서도 수호신 역할을 100%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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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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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KBO리그 프리미어12 박영현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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