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평가전 한국과 쿠바의 경기. 1회말 한국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최승용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4.11.2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은 이틀 간의 평가전에서 투수진 점검에 공을 들였다. 원태인, 손주영, 문동주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좌절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차전에서는 8명, 2차전에서는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자세히 구위를 살폈다.
2차전은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완봉승을 거둔 1차전만큼 압도적이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최승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3개의 안타를 맞으며 불안했다. 고영표는 홈런을 허용했고, 엄상백과 최지민도 실점했다.
한국은 2차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뛰어난 위기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칭찬할 만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의 홈런포가 돋보였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차전에서는 2루타 이상 장타가 한 개뿐이었던 한국은 윤동희의 홈런으로 막힌 혈이 뚫렸다.
담장을 직접 때리는 박동원의 2루타를 포함해 박성한, 송성문, 이주형, 최원준 등이 장타를 터뜨리며 힘을 과시했다.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대만에서 열린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조별리그를 치러 A조와 B조 1, 2위에 오른 차지한 4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일단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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