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의 한 장면.
넷플릭스
이쯤 되면 마츠 그리고 이벨린의 이야기는 '게임'의 순기능 논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마츠의 부모는 본인들이 마츠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가장 힘들어했다. 마츠그 사랑에 빠지지 못할 것이며, 사회활동도, 사회공헌도 할 수 없고, 타인의 삶에 영향력도 끼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아울러 작품에도 나오듯 마츠가 무너져 가는 몸으로 힘겹게나마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건 특수 장치들 덕분인데, 바로 그 특수 장치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세미나도 열어 비슷한 병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공유하려 했다.
이벨린, 즉 마츠는 생애 마지막 순간으로 치달을수록 죽음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견디며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었는지를 고민했다. 스타라이크는 매년 마츠의 기일에 한데 모여 추도식을 열었는데 이는 연례행사로 거듭났다.
마츠의 실화가 감동적이어서일까, 작품이 감동적이어서일까.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2024년 선댄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화제를 뿌렸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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