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득점8위,리바운드9위에 올랐던 이해란은 이번 시즌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자격을 얻은 가드 신이슬이 신한은행으로 이적했고 182cm의 장신 포워드 박혜미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에서 10년 간 활약했던 김아름을 지명했고 박혜미에 대해서는 보상선수 지명 없이 보상금을 수령했다. 지난 2~3년 간 그랬던 것처럼 삼성생명은 이번 비 시즌 동안에도 별다른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정신적 지주 배혜윤은 지난 시즌 12.0득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는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4.9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득점력 감소인지 의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여전히 삼성생명에는 배혜윤을 대체할 골밑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배혜윤의 활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다.
이해란은 지난 16일 한국여자농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2025 시즌 'UP그레이드' 디지털 화보에서 삼성생명의 대표 선수로 등장했다.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생명의 '얼굴'이 됐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도 이해란의 연차를 고려하면 충분히 순조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생명 팬들은 이번 시즌 이해란이 다른 구단의 에이스들과 대등한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이슬이 이적하면서 삼성생명의 가드진이 다소 약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180cm의 장신가드 윤예빈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신이슬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뛰어난 허슬 플레이를 자랑하는 이주연과 리그 최고 수준의 외곽슛을 보유한 스미스, 그리고 WKBL에서 흔치 않은 피지컬을 가진 윤예빈이 버틴 삼성생명의 가드진은 공수에서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비 시즌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력을 크게 보강된 팀도 있고 주력 선수들의 해외진출과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팀도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감독 교체를 제외하면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비 시즌 동안큰 전력 변화 없이 '안정'을 선택했다. 두 시즌 연속 3위라는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진 이번 시즌 4년 만에 챔프전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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