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지수 선수가 7년 만에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선다. 김지수는 6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기록했었다.
박장식
앞서 2020년 인터컨티넨탈 대회(대륙간컵)를 개최하면서 평창에서의 월드컵 개최를 정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국제 대회 개최가 다시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코로나19 시기에도 'IBSF 승인 레이스', '코리아컵' 등 국내에서 훈련하는 해외 선수와 국내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 대회를 진행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것이다.
덕분에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서 다시금 국제 대회 유치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2022-2023시즌에는 2년 10개월 만에 대륙간컵 대회가 다시금 개최되면서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가 활기를 되찾았고, 2024년 1월에는 청소년 올림픽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청소년 올림픽 기간이었던 지난 1월, 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2018평창기념재단이 함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월드컵을 포함한 매년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업무 협약에 따라 매년 대한민국에서의 국제대회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대회도 생겼다. 2024-2025시즌부터 5년 동안 평창과 중국 옌칭에서 아시아 지역 대회인 스켈레톤 아시안컵을 상시 개최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1~4차 아시안컵 대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국내 썰매인의 숙원이던 월드컵 개최 역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매년 개최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장비 이동의 한계 탓에 봅슬레이 월드컵을 아시아로 유치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지만, 매년 1회 이상, 10개국 1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월드컵 경기의 개최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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