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
삼성화재
올 시즌 확 달라진 삼성화재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정규시즌에 앞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오른 것이다.
비록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로즈다노프가 부상으로 빠지고 파즐리도 뒤늦게 손발을 맞춘 삼성화재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삼성화재를 이끈 것은 이시몬이다. 특히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4%에 달했다. 또한 탄탄한 수비 능력까지 선보이며 삼성화재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지난 2015-2016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으나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시몬으로서는 삼성화재에서의 새출발이 배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의 공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이른바 '몰빵 배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이시몬의 활약이 중요하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가 확실한 해결사로 활약해 주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 미들블로커로 도약한 신인왕 출신 김준우가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한때 프로배구를 주름잡다가 지금은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평범한 팀이 된 삼성화재가 과연 옛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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