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을야구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8-0으로 크게 이겼다.
전날까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면서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다저스-샌디에이고 '운명의 5차전 '승부
이날 패하면 올 시즌이 끝나는 다저스는 1회부터 무키 베츠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2회에도 개빈 럭스의 볼넷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다저스가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3회에는 가을야구 들어 침묵하던 윌 스미스가 결정적인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오프너' 라이언 블레이저를 시작으로 8명의 투수를 올리는 총력전을 펼쳤다. 이들은 9이닝을 이어 던지면서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다저스의 시기절적한 투수 교체는 샌디에이고가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무려 9개의 잔루를 남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반면에 샌디에이고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로 1차전 선발이었던 딜런 시즈를 사흘 휴식 만에 다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1.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두 팀은 12일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2년 전 같은 무대에서 3승 1패로 다저스를 이겼던 샌디에이고가 이번에도 '천적'의 위력을 보여줄지, 아니면 다저스가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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