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과몰입 인생사2'
SBS
홀로 남겨진 테오의 미망인은 고흐와 남편이 주고 받은 편지의 내용에 감동을 받았고 이를 번역해 세상에 널리 알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누구도 관심 없는 작품을 한번만이라도 걸어 달라고 간청할 만큼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고흐의 그림은 뒤늦게 세상 사람들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를 두고 김상욱 교수는 에너지 보존 법칙에 비유해 고흐를 이야기한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것도 어떤 방식으로든 이 세상에 계속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라면서 "당신의 모든 노력이 절대로 무가치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고흐의 이야기를 끝맺었다.
팝 가수 돈 맥클린이 노래한 고흐의 이야기이자 명곡 'Vincent'의 서정적 분위기처럼 이번 <과몰입 인생사2>는 아름다운 수채화의 분위기로 완성돼 눈길을 모았다. 비록 생전의 고흐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무명의 화가에 불과했지만 뒤늦게나마 기회를 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삶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은 깨닫지 않았을까? 그간의 방영분과는 사못 다른 전개로 제작된 <과몰입 인생사2> 고흐 편은 그래서 더욱 많은 울림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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