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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에 이어... 전설적 록 밴드 '린킨 파크' 귀환한다

체스터 베닝턴 사망 후 7년만... 아시아 유일 방문

24.09.06 13:34최종업데이트24.09.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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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을 영입한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

새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을 영입한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8월 27일 전해진 오아시스의 재결합 소식에 이어, 다시 한번 전설적인 록밴드의 귀환 소식이 전해졌다. 2000년대 뉴 메탈, 하이브리드 록의 선두 주자 린킨 파크(Linkin Park)가 그 주인공이다.

린킨 파크는 2017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신보를 발표하며, 오는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다. 린킨파크는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LA, 뉴욕, 영국 런던, 독일 함부르크 등을 찾는다. 이번 투어에서 확정된 아시아 일정은 한국이 유일해 눈길을 끈다. 공연을 3주 가량 앞두고 전해진 소식에 많은 음악 팬들이 놀랐다. 이는 2011년 내한공연 이후 13년 만의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1996년 미국 LA에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Hybrid Theory>로 데뷔했다. 'In The End', 'One Step Closer' 등의 대표곡이 이 앨범에 실렸다. 메탈의 파괴력, 팝적인 감수성, 힙합의 그루브를 모두 선보인 데뷔 앨범과 함께 린킨 파크는 당대 젊은 세대의 감성을 대변했다. 이어지는 앨범 < Mateora > 역시 전작의 기조를 이어 나가면서 'Numb', 'Faint' 등의 메가 히트곡을 배출했다. 체스터 베닝턴의 공격적인 보컬, 마이크 시노다의 랩, 한국계 미국인 멤버로 널리 알려진 조 한(Joe Hahn)의 디제잉은 린킨파크의 색깔을 확립했다.

 2024년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내한 공연

2024년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내한 공연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린킨 파크는 이후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주제가 'What I've done', 'New Divide' 등 히트곡을 배출했다. 이 곡들은 2000년대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린킨 파크는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2개의 그래미 트로피, 6개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밴드는 기약 없는 활동 중단에 접어들었다.

그의 사망으로부터 7년이 지나, 린킨 파크는 에밀리 암스트롱과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1986년생 여성인 에밀리 암스트롱은 미국 LA 출신의 록밴드 데드 사라(Dead Sara)의 보컬리스트다. 체스터 베닝턴을 연상하게 하는 허스키한 고음과 스크리이 특장점이다. 드러커 콜린 브리튼은 일본 록밴드 원 오크 락(One Ok Rock), 미국의 팝펑크 밴드 올 타임 로우(All Time Low)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2017년 주제가 'Legends Never Die'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킨 파크는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새 체제의 공연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전임자 체스터 베닝턴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반응도 많지만, 린킨 파크가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를 환대하는 팬들의 반응이 압도적이다. 에밀리 암스트롱이 체스터 베닝턴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반응 역시 찾아볼 수 있다. 린킨 파크는 9월 5일 신곡 'The Emptiness Machine'을 발표한 것에 이어 오는 11월 7년 만의 정규 앨범 < FROM ZERO >를 발표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내한 공연의 티켓 예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 59분까지는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
린킨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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