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김형준의 홈런쇼를 앞세워 창단 최장인 11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최근 11연패를 당하면서 전날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NC는 하루 만에 키움 히어로즈를 끌어 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창단 이래 최악의 부진... NC, 이날은 달랐다
창단 최장인 11연패의 흑역사를 쓰고 있던 NC는 1회부터 강력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여줬다. 박민우와 최정원,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는 2회와 3회 병살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화력이 식어버리는 듯했으나, 2-0으로 앞선 5회 김형준이 한화 우완 이상규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불을 붙였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NC가 6회 김주원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김형준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을 터뜨리며 7-0을 만들었다.
김형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에는 한화 좌완 황준서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프로야구 1호이자 통산 57호다.
한화는 8회가 되어서야 하주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만든 찬스에서 장진혁의 유격수 땅볼과 이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이 끝난 한화는 9회를 빈손으로 마치면서 NC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됐다.
선발 대결에서는 NC 이용준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에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김도빈은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고 2점을 허용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는 하나만 잡고 내려가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형준, 3연타석 홈런쇼로 NC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