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감소를 콘텐츠로 풀어낸 <문명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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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크쇼 포맷의 유튜브 채널 증가, 케이팝에 치중된 콘텐츠, 갑작스러운 채널 공백기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조회수와 구독자 수 모두 감소했다. 이에 <문명특급>은 지난 5월 '구독자 감소의 원인을 낱낱이 파헤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시청자 의견을 묻는 '대국민 투표'를 함께 진행하며 채널과 콘텐츠의 한계를 직시했다.
이후 <문명특급>은 스포츠, 뮤지컬, 드라마, 해외 연예인 인터뷰 등 채널의 장르를 확장하며 다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황정민이 출연한 회차에서는 그의 영화 대사가 노래 <밤양갱>으로 리믹스 된 것이 SNS상에서 화제라는 걸 알렸다. 그래서 실제 리믹스 원작자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간만에 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섬세한 질문 선정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터졌다.
이런 <문명특급>이 야심 차게 쏘아 올린 화살은 '재쓰비'다. 재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채널 자체가 원맨쇼에 가깝다. 새로운 캐릭터 롤플레잉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3인조 그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제작비 마련을 위해 오는 30일 충북괴산고추축제, 31일 영동추풍령가요제 등 지역 행사에 참여할 계획인 재쓰비는 10월 이후에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도 <문명특급>의 시작이 생생하다. 짧은 머리와 날카로운 옥타브의 목소리. 자신을 '직장인'이라 부르지만, 결코 평범한 인물이 될 수 없는 재재의 에너지 레벨. 여성 제작자와 참여진들이 전면에 나와 유튜브 판도를 바꿨던 게 <문명특급>이고 그들이 출사표를 던진 1화 주제는 '비혼식'이었다. 이제 토크쇼 유튜브 채널은 눈에 채일 만큼 많지만, 우리에게 '재쓰비' 같은 다양성 그룹을 보여주는 건 '문특'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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