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벽 시간 거행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만도 못한 지상파 개막식 시청률은 큰 충격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 및 선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점차 TV로 시선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29일 진행된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이 MBC 한 곳에서만 10.5%(닐슨코리아 전국 집계)를 기록, 이를 계기로 점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8월 4일 생중계된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은 3사 종합 4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탁구, 사격, 펜싱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맹활약도 자연스럽게 밤 시간대 TV와 모바일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종합적인 시청률, 방송 광고 매출 확보 등에선 과거 올림픽 대비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그럼에도 시청률 부진 탈출의 최고 보약은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처럼 웃은 웨이브- SOOP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서도 무료 생중계가 이뤄졌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 온라인 생중계는 OTT 플랫폼 웨이브와 SOOP(구 아프리카TV) 등 두곳에서만 이뤄졌다.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웨이브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결승전 당시 트래픽이 지난 6월 최고 수치 대비 무려 8.2배를 기록했다는 자체 분석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료 OTT 중에선 유일하게 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스란히 접속자의 증가로 이어진 결과였다.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 SOOP은 유명 BJ의 생중계가 곁들어진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인기 BJ 감스트 방송에만 15만 명이 동시에 몰릴 만큼 기존 TV 생중계와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인기 몰이에 나설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결과와 관련, 이전 대회와 다르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온라인 중계에 참여하지 않은데 따른 반사이익 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갈수록 낮아지는 올림픽 관심...이후 대회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