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콘텐츠의 주요 장면. 에스파 윈터, 배우 한선화 등이 드라마 패러디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얼굴천재차은수
박명수의 새 부캐 '얼굴천재 차은수'의 시작 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6월 에스파의 카리나가 출연한 <눈물의 여왕> 패러디 영상은 초대손님의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이루는 듯 싶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기존 채널을 떠나 지금의 채널을 만들어야 하는 우여곡절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시 구독자를 모아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지만 기존 영상 재업로드, <채널 십오야> 출연 등을 통한 열띤 부캐 홍보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생방송에서 그는 가수 데뷔부터 웹예능(<할명수>)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 그간의 연예계 입문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는 최근의 뉴미디어 열풍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피력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공중파 케이블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은 저물 거다. 제 시간에 맞춰 보는 게 없어지면서 콘텐츠가 무너졌다. 유튜브, 모바일로 모니까 '무도' 보러 집에 가는 사람이 사라졌다."
우연한 기회에 출연하게 된 <할명수>를 시작으로 제 3, 4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그는 "TV예능 인기가 줄어들수록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주관의 영향으로 라디오 DJ로서도 확실한 기반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사실 박명수가 새롭게 밀고 있는 '얼굴천재 차은수'는 딱히 새로울 게 없는 방식의 표현이기도 하다. 과거 <무한도전> 시절의 '미남이시네요', '꽃보다 남자' 편처럼 기존 인물의 특징을 차용해 예능인 특유의 뻔뻔스러움을 덧씌운 캐릭터다.
다만 박명수라는 인물이 '꽃미남'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때 나오는 특유의 웃음 코드가 재미의 강도를 높인다. TV라는 기존 영역을 벗어난 그의 새로운 도전은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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