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정식 계약한 양민혁
토트넘 홈페이지
한국 축구의 '고교생 스타' 양민혁(18)이 손흥민과 함께 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각)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우리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민혁과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2025년 1월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영어 공부 많이 하라고 조언"
양민혁은 지금 뛰고 있는 강원 FC 구단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토트넘 입단을 알렸다. 그는 "토트넘과 영입 협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라며 "정식으로 협상이 시작됐을 때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손흥민을 만났다는 양민혁은 "영어 공부 많이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영입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토트넘 18세 이하 선수 중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서도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민혁의 이적료는 약 400만 유로(약 60억 원)로 한국에서 해외 무대로 진출한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 한국인 토트넘 선수가 됐다.
오는 31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K리그 올스타팀인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하는 양민혁은 내년부터 자신이 뛰게 될 토트넘을 상대 팀으로 먼저 만날 예정이다.
유럽 구단들 사로잡은 '고교생 축구스타' 양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