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점수 확인을 마친 뒤 사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수정 : 29일 오후 12시 42분]
한국이 개막 후 이틀 동안 금메달 3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각)에도 한국은 여러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10연패에 성공한 여자 대표팀에 이어, 이날 오후 9시 40분께부터 열리는 남자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남자 대표팀이 3연패 도전에 나선다. 사격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여자유도, 펜싱 등도 메달에 도전한다.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신유빈조는 준결승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남자양궁도 단체전 3연패 도전
한국 남자양궁은 지난 9번의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따내는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다른 종목이라면 충분히 '효자종목'으로 불렸겠지만 18개의 금메달과 5개의 은메달, 5개의 동메달을 쓸어 담은 여자대표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실적이다. 하지만 단체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남자 대표팀 역시 지난 9번의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하는 맏형 김우진을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김제덕,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우석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 이우진이 5위에 이름을 올려 단체전에서도 1번시드를 받으며 중국, 인도, 개최국 프랑스와 함께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3경기만 이기면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유도에서는 여자 -57kg급의 허미미가 출전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허미미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틀 간 '금1-은2' 사격, 새 효자종목 등극?
이틀 동안 3개의 메달을 따낸 사격에서는 이날 남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혼성종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파리올림픽 한국 최연소 선수 반효진은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해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10m 공기소총 혼성종목에 출전해 22위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최대한은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열리는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종목에서는 여자 사브르의 3명과 남자 플뢰레의 하태규가 개인전 경기를 치른다. 물론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이 세계 4위였던 것과 달리 여자 사브르는 전하영이 13위, 윤지수가 17위로 랭킹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윤지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만큼 부담을 내려 놓고 자신의 기량을 펼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