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화력이 여름날만큼 뜨겁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를 11-4로 크게 이겼다.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맞이한 후반기 첫 경기도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공동 2위인 LG·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장맛비에도 식지 않은 KIA '막강 화력'
KIA는 LG가 자신 있게 내세운 선발 케이시 켈리를 1회초부터 두들겼다. 최원준의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형우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도 김도영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좌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나성범이 2루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켈리를 끌어 내렸다.
1~3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나가지 못하면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역투에 눌려있던 LG는 5회말 구본혁과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쐐기를 박았다. 6회초 1사 만루에 찬스에서 최형우가 LG의 바뀐 투수 이상영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9-2로 달아났다.
LG도 6회말 오스틴 딘이 네일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으나, 이미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초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린 KIA는 필승조를 아끼면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무려 17안타를 몰아쳤고, 마운드에서는 네일이 5.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면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2위 만나면 더 강하다... 선두 질주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