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과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신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신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함께 발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 감독도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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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K리그 성남 일화, 한국 청소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등 지도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이 부임하고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
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좌절시켰다.
다만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도 4강전에서 탈락한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하며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은 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되어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황금기를 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과의 재계약을 서둘렀고,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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